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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북미 정상회담…남북미 3자회담으로 확대 가능성” 언급 (종합)
정통 소식통 인용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
미디어 장비 이미 갖춰져 있어, 실현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중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3자 회담으로 확대될 개연성도 점쳐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CNN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설득해 DMZ(비무장지대)에서 북미회담을 여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판문점에는 앞서 열린 남북회담으로 인해 미디어 시설과 장비가 이미 갖춰져 있다. 때문에 5월 하순께 북미회담을 여는 데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는 장소라고 CNN은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이동하기 편한 장소라는 점과 DMZ 내 북측 지역에서 회담의 일부 행사를 열 수 있다는 점 등도 북측을 설득한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또 “북미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북쪽 지역을 방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아마 문 대통령도 회담의 일부분에서는 함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남ㆍ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며 지속가능한 장소가 아니겠느냐. 한번 물어본다”며 글을 남겼다.

앞서 미국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혔으며 몽골 울란바토르와 싱가포르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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