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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정보유출’ 파문에도 ‘실적잔치’
1분기 매출 49%·순익 63% 증가
유출파문 3월 시작…실적반영 안돼


페이스북이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소셜미디어 강자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119억7000만달러(약 1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14억1000만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1분기 순이익은 49억9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나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1.69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35달러를 웃돌았다.

광고주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매출은 118억달러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91%는 모바일 광고로 전년 동기의 85%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페이스북은 플랫폼을 무료로 운영하는 대신, 이용자 정보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광고 사업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이용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일일 활동 이용자 수는 14억49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7000만명(3.14%) 증가한 21억96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3%씩 늘어난 숫자다. 이날 실적 발표 후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가량 급등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실적 결과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을 수습해야 하는 페이스북으로서는 고대하던 ‘굿 뉴스’”라면서도 “그러나 정보 유출 파문이 3월 중하순에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실적에 제대로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대니얼 이브스 GBH 인사이츠 테크팀장도 “언뜻 보기에는 1분기 실적이 안도의 조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폭풍을 넘어서려면 3∼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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