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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에 도입된 '죽음의 크린넷' ...주민들 불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30대 건장한 젊은 남성이 쓰레기 수거 배관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크린넷’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3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거리에서 ‘크린넷’ 점검 작업을 하던 조 모(38) 씨가 수거기에 빨려 들어가 100m 배관 밑으로 추락했다. 

신도시에 도입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크린넷’. [사진=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고 두 시간 만에 투입구로부터 100m 정도 떨어진 배관에서 조 씨를 발견해 굴착기 2대를 동원해 꺼냈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사고의 원인이 된 ‘크린넷’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다. 쓰레기를 크린넷 투입구에 넣넣으면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연결된 배관을 통해 지하 집하장으로 이동시키는 구조다. 약 70kg까지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음식물 처리 집하장까지 관을 따라 이동 한다. 세종 신도시 개발 당시 도입되었으며 남양주시에는 별내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도입됐다.고 당시 조 씨는 크린넷에 공기가 새는 문제가 발생하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뚜껑을 열고 배관 쪽으로 몸을 숙였고,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근무하던 직원 두 명은 조 씨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손쓸 틈이 없었다며 사고 즉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성인 남성도 기계가 쓰레기로 인식해 흡수하는 상황에서, 체구가 작은 가정주부나 어린아이들의 시설 안전이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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