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께 흰색 밴 차량(승합차)이 토론토 북부의 핀치 대로에서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 이 승합차는 렌트 차량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통신에 이 승합차가 1마일(약 1.6㎞) 가량 광란의 질주를 벌였으며, 고의로 보행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
이 사고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당시 거리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많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위중하고, 2명도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일부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파편에 어린이 유모차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밴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테러 또는 고의적인 사고인지 아니면 단순 교통사고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4년간 캐나다 정보 요원으로 일했다는 한 관계자는 NYT에 “경찰이 운전자의 사고 동기를 확정 지은 것은 아니지만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론토 경찰청의 피터 유엔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복합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 명을 구금하고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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