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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래퍼2’ 출신들 방송후 인기 더 쑥쑥
김하온·배연서 등 제작자들 큰 관심

Mnet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보다 실력이 한 수 아래라는 인식에서 출발했지만 시즌2의 TOP5들은 ‘쇼미더머니’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

김하온<사진>, 배연서, 이병재, 윤진영, 조원우는 저마다의 색깔을 보여주며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이들은 벌써부터 제작자들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중에서 윤진영은 아이돌 그룹의 랩 담당으로 어울린다는 말도 나왔다. 


명상래퍼 김하온은 방송이 종료되고도 내내 화제다. 김하온은 음악 서바이벌이 원하는 히트요인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고등래퍼’ 시즌1에 도전해 가사를 까먹고 초반 탈락했던 그는 자퇴와 인생 여행, 명상 등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며 폭풍 성장했다. 레벨업을 한 것이다. RPG 게임 같은 서사다. 그 과정에서 성장통과 성장사를 두루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보는 사람들의 공감으로 이어졌다. 김하온이 마지막 방송에서 부른 ‘붕붕’에서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자신의 철학을 담은 가사와 파란 하늘을 비행하는 듯 유려한 랩 스킬을 선보이며 듣는 이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김하온은 랩의 성장도 멋있었지만 차별화와 삶의 철학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 대중의 감정을 이입하게 했다. 여기서 중년 팬들도 대거 들어왔다. 고교 자퇴 등도 자신이 충분히 고민해 얻은 결론이다. 그는 삶과 철학과 랩을 연결시켰다.

김하온에 대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양정승은 “김하온은 귀감 아이콘을 만들었다. 뮤지션의 카피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자기의 언어로 만들었다”면서 “우울하고 죽을 정도로 힘들었던 과정을 명상으로 잘 이겨냈다. 1년후 래퍼로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하온의 ‘Graduation’이 지난 20일 저녁 6시 CJ디지털뮤직의 엠넷닷컴 등을 통해 발매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듀싱에 참가한 지코는 “’고등래퍼2’ 첫 방송부터 파이널까지 시청자로 계속 함께 했다. 나 또한 10대부터 랩을 시작한 고등래퍼였기 때문에 한뼘 성장한 출연자들을 보는 것도, 김하온의 우승 음원을 프로듀싱 하는 과정도 모두 뜻 깊었다”며 “이제 우승의 경험을 발판으로 더 넓은 무대를 향해 나아갈 김하온, 그리고 배연서, 이병재의 음악 활동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온의 우승 음원 ‘Graduation’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소중한 두 친구 배연서, 이병재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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