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수돗물 중의 ‘미세플라스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SK매직(대표 류권주)은 이와 관련 사전 검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초 경기도 화성공장 환경연구소에서 직수정수기의 ‘미세플라스틱 제거능력 평가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실험은 환경부가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입자크기(1.2㎛~5㎜)와 해양연구에서 정의한 미세플라스틱 입자크기(333㎛)를 기준으로 같은 크기의 규격화된 입자물질(Standard DUST)을 조제해 시료를 만들어 실시됐다.
조제 시료 10ℓ를 SK매직 올인원 직수정수기의 필터시스템(세디먼트-블록카본-나노테크PAC)으로 정수했다. 이 중 50㎖를 채취해 레이저회절법으로 분석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100% 제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K매직 관계자는 “수돗물, 생수에서까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실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9월 영국 가디언지는 미세플라스틱이 14개국 수돗물의 83%에서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24개 정수장을 조사한 결과 일부 시설의 상수원수 및 수돗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수입 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환경부가 조사에 나서는 등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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