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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수퍼리치’ 75%…“미국 경제 2년내 꺾인다” 전망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전 세계 ‘수퍼리치’들이 미국 경제가 2년 내 심각한 경제 침체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유동 금융자산 30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 700여명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JP모건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수퍼리치 응답자의 75%가 미국의 경기 침체고 곧 닥칠 것”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21%는 2019년부터, 50%는 2020년부터 경기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CNBC는 현재 미국이 탄탄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17년 만에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나타내는 등 견조한 경제 지표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닥칠 미국의 침체기가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우려가 더해진다. 세계 경제 호황과 세제 개편으로 유지되는 경제 성장이 장기간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해석이다.

칼 타넨바움 노던 트러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재정 적자가 앞으로 2년 이내에 1조달러를 넘어서면 이는 기존의 성장 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2008년과 흡사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격차가 좁혀지는 것도 경기 침체의 강력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차이가 좁혀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강력한 신호로 시장 분석가들은 받아들인다.

다만, 이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시선도 있다.

에르미스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사커 누시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강하다는 지표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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