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숫자로 읽는 서울] 시름시름 앓는 서울…10명 중 6명 ‘건강 이상’
-건강검진 받은 서울시민 57.4% ‘이상’ 판정
-남성이 여성보다↑…‘완전 정상’은 7.9% 불과
-검진 수검률은 전년 대비 2.1%p 소폭 상승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건강검진에 나선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이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차 건강검진을 받은 서울시민 245만7515명 중 병이 있거나 병이 의심된다고 통보받은 시민은 모두 57.4%(141만1048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0만2413명, 여성이 60만8635명이다. 이들 중 병을 발견한 시민은 21.5%(53만286명), 병이 의심되는 시민은 35.9%(88만762명)이다.

정상 판정은 42.6%(104만6467명)이 받았다. 남성이 17.2%(42만3339명), 여성이 25.4%(62만3128명)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상 판정을 받은 시민 가운데 81.2%(84만9872명)는 생활습관 개선 등 자기관리가 필요한 정상경계 판정이 내려졌다. ‘완전히 이상없음’ 판정을 받은 시민은 전체에서 7.9%(19만6595명)에 불과한 셈이다. 
건강검진에 나선 서울시민 57.4%가 ‘이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123RF]

건강검진을 받은 서울시민 중 병은 아니지만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보유자로 통보받은 시민은 약 180만명으로 집계됐다.

대사증후군은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말한다. 비율로 보면 높은 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복부비만, 낮은 HDL 콜레스테롤 혈증 순으로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특히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보유자로 판정받은 남성 2명 중 1명은 높은 혈압에 시달릴 만큼 관리가 시급하다”며 “남성은 이 밖에도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을 뺀 모든 위험요인에서 여성보다 10%p 이상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민의 건강검진 수검률(受檢率)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1차 건강검진 수검률은 75.1%다. 전년(73.0%) 대비 2.1%p 증가했다.

1차 건강검진 결과 고혈압, 당뇨질환의심이나 만 70세, 인지장애기능 고위험군 판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건강검진 수검률도 36.4%로 같은 기준(32.4%)보다 4.0%p 높아졌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