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마노 사무총장이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IAEA)에 권한이 주어진다면 북한 핵시설을 사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노 총장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해체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관련 시설의 해체는 어렵지 않다”면서 “IAEA 조사관들이 성공적으로 사찰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명백한 합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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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상회담과 같은)이런 발전이 구체적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IAEA는 당장 여건만 되면 몇 주 안에 사찰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노 총장은 그러나 낙관론은 경계했다.
그는 북한의 지난 핵실험들을 언급하면서 “나는 긴장을 풀지 않는다.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기술적인 조직이고, 북한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마노 총장은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비핵화라고 한 이상 사찰이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사찰 없이 비핵화는 없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기자들에게 사찰 방법에 대해선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이 서로 이야기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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