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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세 25% 올리면, 美 대두 대중수출 65% 감소
대두 관세 타격 미국 > 중국

대두 수요 줄면가격 5% 가량 인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대두 농가에 미치는 타격이 생각보다 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중국 내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적어 미국이 입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됐다.

왈라스 타이너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부여할 경우 미국의 대중 수출이 65%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중국의 관세 부과가 3~4년 가량 이어진다면 미국의 전체 대두 수출이 37%, 대두 생산도 15% 가량 줄어든다고 석했다. 타이너 교수는 “미국의 연간 손실액이 31억달러(약 3조30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너 교수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대체재로 브라질산 대두를 수입하며 브라질이 약 27억달러 가량 이득을 볼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들이 대두 생산을 늘리면서 미국산 대두 수출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중국의 대두 관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이고 미국은 최대 생산국이기 때문에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수요 감소로 미국산 대두는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아 5%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미국산 대두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의 축산업계는 사료가격이 약 3~4% 상승하는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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