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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30km 강풍에…인도 타지마할 첨탑 파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도 북부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아그라 소재 유적지인 타지마할의 첨탑이 파손됐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와 마투라, 라자스탄 주 바라트푸르 등에서 11일 밤 시속 130㎞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쳤다.

강풍으로 아그라 소재 유적지인 타지마할의 주 출입구인 ‘로열 게이트’ 상부에 있던 3m 규모의 첨탑과 남문의 첨탑 등이 파손됐다.


타지마할을 관리하는 인도고고학연구소(ASI)는 대리석으로 된 타지마할 본건물은 강풍에 손상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외부 첨탑 피해는 전문가들이 복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17세기에 지어진 타지마할은 매년 700만∼8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인도의 유명 관광지로 무굴 왕조의 샤 자한 황제가 죽은 아내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 아그라는 수도 뉴델리로부터 남쪽으로 약 210㎞ 떨어져 있다.

강풍으로 인해 마투라에서는 주택의 지붕 붕괴로 어린이 3명이 숨졌다. 우타르프라데시 주와 라자스탄 주에서 각각 22명과 20명이 사망했다.

우타르프라데시 주 일부 지역에서는 전선이 끊겨 한동안 정전됐다. 아그라와 마투라를 지나는 열차 25편이 취소되거나 지연 운행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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