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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사일’ 발언에 증시 하락, 유가는 껑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미사일 공습’ 경고에 국제 금융시장이 들썩였다.

금값과 유가, 미국채 가격은 급등하고 주가는 내려갔다.  ‘시리아 리스크’ 현실화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 미사일’이 갈 테니 기다려라 러시아!”라고 밝혀,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8면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국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CNBC는 “원유 수출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31달러(약 2.0%) 상승한 배럴당 66.8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12월 3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브렌트유도 1.02달러(약 1.4%) 오른 배럴당 72.06달러로 2014년 11월 28일 73.41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안전 자산에 해당하는 금값도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대비 온스당 14.10달러(1.1%) 오른 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가격은 장중 2% 상승하며 1365.23까지 올라 지난 1월2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는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가격은 오르고,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8.55포인트(0.90%) 하락한 2만4189.4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5% 내린 2642.19, 나스닥종합지수는 0.36% 떨어진 7069.03으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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