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항공 기상정보료 85%↑ 항공업계, 일방통행에 반발
기상청이 항공기상정보 이용료를 무려 8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항공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항공업계는 항공사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현행 항공기상정보의 기상청 독점 체제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달 26일 국제선 항공기에 부과하고 있는 항공기상정보 사용료를 현행 6170원에서 1만1400원으로 인상하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항공업계는 “물가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인상안을 기상청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기상청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공업계와 이미 세 차례 의견수렴을 했다”며 “남은 행정예고 기간에도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사용료 인상은 기상청과 항공사 간 사전 협의에 따라 물가 상승률 범위 내에서 인상한 바 있는데 이번엔 인상폭(85%)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자국 항공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기상정보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