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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찬 “이명박 비자금 뒤로 자빠질 규모”…수조원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규모에 대해 언급했다.

김유찬씨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뒤로 자빠질 정도의 큰 규모”라고 폭로했다.

김씨는 “15년간을 해외를 전전하면서 외자를 다루는 일을 하다보니 여러 가지 고급 정보들을 듣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씨는 진행자의 “설마 수조 원대냐”는 질문에 “하여간 규모가 굉장히 크다. MB의 비호세력들이 아직도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고, 제가 2007년 그들에 의해서 억울하게 희생이 된 과거도 있어 상당히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용기 있고, 그리고 정의감이 불타는 탐사 보도를 할 수 있는 기자분들이 추적해서 이것을 보도할 수만 있다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아마 아낌없이 다 제공을 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직을 마치 뇌물 수금하는 자리로 착각하신 분이다. 돈과 출세로 환장한 천박한 (사람)”이라며 비판했다.

김씨는 “인간 만사가 새옹지마지만 이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갔다. 나는 그에게 다 내려놓으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유찬씨는 이 전 대통령이 1995년 제14대 전국구 국회의원 때 인연을 맺었고,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구 선거기획업무를 전담했다가 당선 후 결별했다. 그는 이후 1996년 9월 양심 선언, 2007년 2차례 기자회견과 두 차례에 걸쳐 책 ‘이명박 리포트’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이것이 문제가 돼 2007년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444일 동안 옥고를 치렀다. 한때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 대표는 현재 홍콩과 두바이에서 자산운용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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