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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군청,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자가로등 주목

거리를 걷다 보면 특별한 그림이나 문구를 길거리에 바로 새기는 가로등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이른바 그림자조명이다. 그림자조명은 이미지와 문구를 여러 색으로 표현하여 가로등에 부착한 뒤 지면이나 벽면에 투사하는 기법으로, 기업체나 지자체에서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라북도 무주군 또한 최근 무주군 곳곳에 그림자가로등을 설치하였다. 무주고등학교, 무주중앙초등학교, 무주중학교, 무주초등학교, 무주군청, 무주청소년수련관 등 주민들이 자주 지나치는 장소를 중심으로 6개소에 설치된 그림자조명은 어두운 밤길을 밝히며 귀갓길 안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

무주군 곳곳에 설치된 그림자조명은 주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주의를 주기도 하고, 때론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이들에게 ‘횡단보도 건널 때 휴대폰 앙대요, NO!’와 같은 애교 담긴 주의를 보내는 반면, 하루의 끝자락에서 지친 이들에게 ‘당신이 있는 세상은 더욱 아름답습니다’와 같은 격려를 보내는 식이다.

희망의 메시지와 안전에 대한 문구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자조명에 대해 주민들은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저녁 퇴근길에 그림자가로등을 지난다는 한 주민은 “하얀 불빛을 비추는 일반적인 가로등과는 달리 메시지가 담겨 있어 다시 돌아보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그림자가로등은 어두운 밤길을 밝혀 안전을 확보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가로등의 기본적인 역할 외에도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어 새로운 소통의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군청 관계자는 “주민들과 무주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건네고자 그림자조명을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그림자가로등은 문구를 교체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을 계속적으로 피드백하며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갑천 ka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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