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생큐 시진핑”…미ㆍ중 화해무드에 증시 ‘반색’
시진핑 보아오포럼 연설에 트럼프 화답
FT “트럼프 양보 부족에도 중국이 규제 완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자동차 등 시장개방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에 대해 고맙다고 화답했다. 연일 위태롭게 전개되던 미중 무역 갈등이 화해무드로 돌아서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관세와 자동차 (무역) 장벽에 관한 시진핑 중국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과 지식재산권 및 기술 이전에 대한 그의 깨달음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자동차를 비롯해 일부 품목의 수입 관세를 낮추고 수입을 늘릴 것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미래 전략산업 관련 품목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기술 이전 강요 관행을 시정하고 미국산 자동차 등에 부과해온 관세율을 조정하라고 했던 요구들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중국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가 부족했음에도 시 주석은 외국인 투자 환경과 무역 체제를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79%와 1.67% 상승 마감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