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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통신장애 재발방지 공동대응…이통3사 모두 점검
- 9일 이통3사와 장애 후속대처 논의
- 대응체계 강화…확산ㆍ재발방지 대책 마련
- 이번주 중 3사 내부점검 결과 보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장애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장애대응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장애 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장애가 난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도 자체점검을 진행한 후 보고토록 했다.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9일 오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네트워크 통신재난 담당 임원을 불러 사업자 회의를 열고 통신장애 후속 대처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 통신장애의 발생 원인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이통3사 공유, 통신장애 대응체계 개선방안 논의, 재발방지 대책 검토 등에 대해 살폈다.

통신장애 발생시 이를 과기정통부에 신속히 알리고 공동대응키 위한 통신재난 비상연락체계 가동 훈련 필요성, 통신재난 담당자의 비상연락망(핫라인)을 타 통신사 휴대전화 등 여러 채널로 다양화해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금주 중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고 가동훈련을 진행하는 동시에 3개 이통사의 내부점검 결과를 보고받기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에 대해서는 명령체계 오류원인 등 전체 점검결과를 보고하고 구체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제시하도록 했다.

SK텔레콤 통신장애의 경우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인해 LTE 음성통화(VoLTE) 등 일부 서버가 종료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다운된 서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스템 격리 및 일체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장애가 지속될 경우 정부가 이에 대해 경고를 한다든지, 타 통신사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대응토록 하는 프로세스가 있다”며 “서버정보관리시스템 등에서 사용하는 운영체제(OS)는 타 통신사도 동일하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KT,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OS 점검을 진행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약 2시간31분 동안 SK텔레콤의 LTE 음성통화(VoLTE),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장애를 겪었다. 이 시간 동안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는 7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약관에 관계없이 이들에게 실납부 월정액의 이틀치를 보상하기로 했다. 요금제별로 약 600원에서 7300원까지 보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약관에는 3시간 이상 장애가 지속됐을 경우를 보상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장애로 인한 소비자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사원, 퀵/택배기사, 대리기사 등 생업과 관련한 피해 고객을 중심으로 보상액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거센 상태다. 이들은 SK텔레콤이 보상 금액과 대상을 일괄적으로 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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