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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인천시장,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ㆍ협력업체 경영난 완화 선제적 대응조치 하겠다”
- 담화문 발표… 협력업체에 긴급경영자금 700억ㆍ특례보증 200억 지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0일 “좌초위기에 처한 한국GM의 조기 경영정상화 및 협력업체 경영난 완화 등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 중앙기자실에서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담화문(한국GM노ㆍ사, 정부 그리고 시민에게 드리는 글) 발표를 통해 “인천시는 우선 한국GM 협력업체에 긴급경영자금 700억원과 특례보증 200억원을 지원하고 희망퇴직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 대상 전직 및 재취업 훈련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세금ㆍ사회보험료 체납 처분 유예와 외국인투자지역의 신속한 지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범시민협의회를 구성해 궐기대회 등 인천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방안을 통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또 “GM 본사와 한국GM은 신차배정, 고비용 구조의 개선, 부채해결 및 신규자금 투입 등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강도 높은 자구안 등 조기 경영정상화의 기틀과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GM 노ㆍ사는 시민과 정부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정부는 한국GM 경영실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신속한 재정지원 등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 시장은 이와 관련, “300만 인천시민은 한국GM 부평공장을 끝까지 지켜 낼 것”이라며 “한국GM노ㆍ사가 뼈를 깍는 노력을 보여주고, 이해관계자가 협력하고 인천시민이 함께 한다면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최근 한국GM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노조, 경영자, 인천지역 각계 대표들과 여러차례 간담회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논의하고 중앙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

인천의 대표기업인 한국GM 부평공장은 지난 56년 동안 전국 3000여개의 협력업체와 15만명 근로자들의 삶의 터전인 국민 기업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아 왔다.

지난 1962년 인천 부평에 설립한 새나라자동차로 출범해 대우자동차, GM대우를 거쳐 한국GM으로 통합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죄초 위기에 처한 한국GM이 국내에서 완전 철수할 경우 연간 생산손실분은 30조9000억원, 부가가치 손실분은 8조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총 취업자 감소분은 9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한국GM은 5만3000개의 일자리와 20만 시민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인천 GRDP의 15%,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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