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거래계좌 ‘인뱅’ 변경도 클릭 한번으로
케이뱅크, 24일부터 페이인포 참여
카카오뱅크는 6월말 서비스 개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주거래계좌를 변경하기가 한결 간편해진다.

10일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페이인포(payinfo) 계좌이동 서비스에 케이뱅크가 편입된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결제원과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류 발생에 대비한 막바지 점검 중이다.

페이인포는 여러 금융회사에 등록된 본인의 자동이체 등록정보를 일괄 조회하고 한꺼번에 변경,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이인포에 가입한 금융기관끼리는 급여 수령이나 공과금ㆍ신용카드 결제액 납부를 위한 주거래계좌를 사실상 클릭 한 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금융결제원 페이인포 앱으로 자동이체를 위한 주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2015년 10월 서비스 시작 이후 14개월 만에 1001만건의 주거래계좌 이동이 발생한 바 있다. 오는 24일에는 케이뱅크, 6월에는 카카오뱅크도 페이인포 계좌이동서비스에 추가될 예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주거래계좌 변경이 간단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은 2015년 10월 말 서비스 출범 때부터 페이인포에 참여했지만,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출범 이후 관련 시스템 마련에 시간이 걸리면서 이제야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도 6월 말까지 계좌이동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에 주거래계좌 쟁탈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거래에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은행으로 주거래계좌를 바꾸려는 고객들의 이탈이 대대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인터넷은행이 전세자금대출, 아파트담보대출 등으로 대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여ㆍ수신을 한 은행에서 함께 관리하려는 고객들도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급여통장을 만든 고객에게 월급만큼 현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에 나서는 등 주거래계좌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대부분 0%대인 주거래계좌(수시입출식통장)의 금리를 최고 1.2%(카카오뱅크)∼1.5%(케이뱅크)까지 적용해준다.

페이인포 가입으로 인터넷은행도 이른바 ‘깡통계좌’를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 최근 1년 간 거래 실적이 없는 비활성화 계좌를 삭제할 수 있는 페이인포의 계좌해지서비스에 케이뱅크가 등록됐으며, 7월 말에는 카카오뱅크도 추가된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