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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페북 통해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맞추기 수사”
-구속 전 글 작성…시점 맞춰 페이스북에 게재

-“이명박을 넘어 자유민주주의 체제 와해 목적”



[헤럴드경제]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오늘 기소와 수사결과 발표는 본인들이 그려낸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동부구치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되기 이전 글을 작성해 비서진에게 맡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은 나를 구속기소함으로써 이명박을 중대 범죄의 주범으로, 이명박 정부가 한 일들은 악으로, 적폐대상으로 만들었다”며 “검찰은 일부 관제 언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유출해 보도하도록 조장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은 3월 14일 검찰 조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그 결과 ‘아니면 말고’식으로 덧씌워진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왜곡, 전파됐다”며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하면 구속되지 않고, 그렇지 않으면 줄줄이 구속되는 현실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 ▷다스 소유권 문제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등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법정에서 그 진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저는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짜맞추기 표적수사를 진행해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학생 시절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가 감옥에 갔던 사람이며, 그 이후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뛰었던 기업인”이라며 “대통령이 되어서는 국민의 지지 속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경제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기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깊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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