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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 신도시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 ‘갑질논란’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온라인 쇼핑, 홈 쇼핑을 이용해 물품을 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에 지상 주차장이 사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택배차량을 통제하는 일이 발생해 마찰을 빚고 있다.

9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우리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협조 안내문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면 택배기사 방문시 대처 요령까지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남양주 다산 신도시 소재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내문에는 “택배기사가 정문으로 찾으러 오던지 그냥 간단고 전화나 문자가 오면 ‘정문과 동문 주차장 파킹 후 카트로 배달이 가능한데 그걸 왜 찾으러 가야하나.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라고 물으라”고 써 있다.

또한 아파트 출입 못하게 해서 반송하겠다고 하면 “택배기사님들 편의를 위해 지정된 주차장이 있고 카트로 배송하면 되는데 걸어서 배송하기 싫다고 반송한다는 것이 사유가 되냐고 대응하라”고 말하고 있다.

또, 이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측은 택배사에 공문을 보내 “다산 신도시 4개 아파트는 지상에 차없는 단지로 지상 전체의 통행로가 인도로 구성되어 있어 차량통행시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다, 또한 최근 단지 내에서 택배차량과 보행자의 사고도 발생하여 지상통행로 차량출입을 통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택배차량이 들어갈 정도의 높이가 안되며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도 거리가 멀어 택배기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택배기사가 뭔 죄인인가” “그럼 택배를 시키지말던가 갑질도 보통이 아니네” “내가 아는 품격과 가치는 이런게 아닌데” “택배비 더 받아라” “진짜 해도 너무한다”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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