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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자동차업체, 미중 무역적자 ‘불똥’
완제품 파는 고급자동차 브랜드
다임러·BMW 등 관세폭탄 예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수입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보다 독일 자동차 업체에 더 큰 타격을 주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BC는 새로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의 관세부과가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보다는 독일 다임러나 BMW에 큰 손실을 입힐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문업체 에버코어 ISI (Evercore ISI)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25% 추가 관세는 BMW, 다임러 같은 독일 자동차 회사에 올해 약 17억 달러 규모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최근의 무역전쟁이 미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도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은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현지생산 방식을 택하고 있어 추가 관세조치를 피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에버코어는 최악의 경우 BMW가 올해 9억65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는 적자를 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에버코어 측은 “BMW가 4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를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한다는 가정하에 자동차 한대당 6만 달러로 계산하면 이 같은 적자 규모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임러의 경우, 중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5만1000대를 기준으로 2018년 비용은 7억6500만 달러 규모로 추정했다.

CNBC에 따르면 “다임러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추측이나 중국과 미국 간의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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