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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美ㆍ中 무역전쟁 확대 우려에 코스피ㆍ코스닥 동반 하락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과 중국 정부가 상대국가의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4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로 1% 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7포인트(-1.41%) 내린 2408.0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 뉴욕 증시가 급등하자 코스피 지수도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0.23% 오늘 2447.97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각) 중국산 수입품 중 25% 관세를 부과할 약 500억달러(한화 53조원) 상당의 1300여개 품목을 발표한데 이어 중국 정부도 “국제무역 규칙 위반에 대해 같은 규모와 같은 정도로 조처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역 전쟁이 악화 일로에 들어섰다는 우려감에 하락 반전했다. 우리 기업의 대중 수출 중 중간재 비율이 78.5%에 달해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우려감이 증시를 감쌌다.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였다. 외국인은 1957억원, 기관은 34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5228억원 순매수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품(-2.18%), 유통업(-1.55%), 기계(-2.07%), 전기전자(-2.60%) 등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삼성전자(-2.49%), SK하이닉스(-1.71%), 셀트리온(-1.67%) 등 대형주가 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계 헤지펀드가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한 현대차(2.96%), 현대모비스(3.52%) 등 현대차그룹주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1.12%) 내린 862.51으로 장을 마쳐 87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119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만이 2346억원 순매수 였다.

코스닥 시장 내 비금속(-6.19%), 화학(-3.10%) IT 하드웨어(-2.02%)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대다수 하락한 가운데 제약은 1.55% 상승했다.

종목별로 에이치엘비(4.86%), 메디톡스(4.31%), 신라젠(1.90%),바이로메드(1.81%) 등 바이오 종목은 상승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2% 하락했다. 포스코켐텍이 9.98% 하락한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4.06%), 로엔(-3.73%) 등 한한령 해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였던 엔터주도 큰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5.6원 오른 1059.8원으로 장을 마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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