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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자랑‘ 최고 키워드는 박물관, 구시가지, 미술관
문화예술은 오감 만족-품격, 자랑 욕구 커
호텔스닷컴 인공지능툴 ‘Travel Brag’ 분석
자유여행객 미술-박물관 표 사전구입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여행자들은 SNS에 여행담을 전하면서 ’박물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 시가지, 현대미술, 오페라도 ’빅5‘에 올라, 예술과 문화유적이 가장 인기있고 자랑할 만한 여행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명소가 많은 파리를 배경으로 탤런트 이연희가 주한 프랑스관광청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지난해 4분기에 런칭한 인공지능 키워드 및 해시태그 분석툴 ‘여행자랑(Travel Brag)’을 활용, 여행자들이 작년 10월~올해 1월 여행중에 SNS에 올린 키워드 500만개를 심층 분석한 결과, 1위는 ‘박물관’으로, 관련 해시태그가 30만5762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멋진 전망이나 경관 사진을 찍기 좋은 ‘루프탑’(26만 5892개)이 2위, ‘구 시가지’(17만1177개)가 3위, ‘현대 미술’(15만4203개)이 4위, ‘오페라’(15만3346개)가 5위였다.

6위는 ‘햇볕’, 7위는 ‘올림픽’, 8위는 ‘대성당’, 9위는 ‘갤러리’, 10위는 ‘발레’였다. 햇볕은 여행 장소가 아닌데도 높은 순위에 올라, 여행자들의 기쁨을 반영하는 대표 키워드임을 방증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명소와 여행자가 실제 SNS에 자랑하는 곳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여행자들은 감동적인 문화예술을 향유했을때 SNS에 올리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예술 명소는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둘러보기 쉽지 않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뉴욕 및 샌프란시스코 모마 미술관(뉴욕 현대미술관 등)의 입장권을 한국인들에게 할인가에 공급하고 있는 소쿠리패스 정창호 사장은 “생태 관광 명소는 보는 것이지만, 문화 예술은 오감을 만족시키고 여행자 자신의 품격까지 높이는 여행지라서 자랑하고픈 욕구가 크다”면서 “최근 자유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개별 문화예술 상품 티켓을 구입해 떠나는 분들이 많고, 현지에서 아트 투어리즘 묶음 티켓을 요청하는 여행자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SNS에 자랑하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관광명소로는 서울 역사박물관과 예술의 전당이, 숙박시설로는 파크하얏트 서울, 리츠칼튼 서울이 많이 거론되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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