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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뉴스, 트럼프 당선 도왔다”, 첫 실증연구결과 발표
[헤럴드경제] 지난 2016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이른바 ‘가짜 뉴스(fake news)’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짜 뉴스’가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를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인 리차트 건터(Richard Gunther)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3가지의 가짜뉴스를 2016년 선거에 적용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585명의 오바마 지지자 중 23%가 기권하거나 다른 후보자의 투표하는 방식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

이 연구에 적용한 3가지 가짜뉴스는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한다” ▷“힐러리 클린턴이 이슬람 지하드에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와 같은 내용이다.

2012년 오바마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4분의 1은 이 같은 가짜 뉴스를 믿었고, 이들 중 45%만이 클린턴을 지지했다.

이 연구는 “이 같은 가짜뉴스로 인해 기존의 오바마 지지자들이 힐러리 클린턴에 투표하지 않기로 했을 수 있다”면서 “이 조사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을 올리지는 않았다해도, 적어도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키는 역할은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은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세 군데 주에서 러시아의 개입, 가짜뉴스, 이메일 사건 등의 영향으로 손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 “논리적으로 (가짜뉴스)가 미국의 대선결과를 바꾸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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