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3일 “프리미엄폰 값의 일부 금액을 먼저 입금하면 잔여 대금을 완납처리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계약을 맺었다가, 단말기 전체 또는 잔여대금이 그대로 할부로 설정돼있는 등 사기피해를 입었다는 이용자 제보가 입수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선입금 사기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아이폰X 등 고가폰을 저렴하게 개통해주겠다며 여권신분증 사본만을 보내면 된다고 안내하고서, 새 전화기는 주지 않고 단말기 할부금을 그대로 부과하는 피해 사례도 있었다.
방통위는 이통3사에게 휴대전화 거래시 선입금 및 페이백(정가로 개통했다가 일정기간 후 현금을 돌려주는 수법의 불법 보조금) 약속, 신분증 보관ㆍ악용 등에 의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사의 대리점에 대한 교육과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또, 정상적인 신분증 스캐너를 회피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여권신분증 개통을 요구한 사례가 많거나 휴대전화 판매사기 가능성이 큰 판매점들에 대해 직접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