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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분전에도 상하이 역전패…7차전 홈에서 결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연경(30·상하이)이 분전했으나 팀 전체가 우승을 앞두고 흔들리며 상하이의 4개 리그 챔피언 도전이 4월 3일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김연경이 이끄는 상하이는 31일 상하이 루완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텐진과의 6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6-24, 23-25, 25-15, 22-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3세트까지 리드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던 상하이는 텐진의 반격을 당하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3승3패를 기록한 두 팀은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7차전은 상하이 홈에서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시작된다. 
[사진=OSEN]

올 시즌 내내 상하이를 이끈 김연경은 마지막까지도 힘을 냈다. 5차전에서 쾌조의 활약을 펼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이날 공·수에서 대활약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블로킹만 4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텐진의 기를 확실하게 꺾었다. 어려운 수비를 해내기도 했고, 호쾌한 백어택을 선보이는 등 만능 플레이어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공격, 블로킹, 디그, 리시브 모두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홀로 팀을 승리로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상하이는 강력한 공격을 바탕으로 시작부터 톈진을 압박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톈진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11까지 뒤처져있던 점수를 12-12까지 추격했다. 상하이는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톈진은 20점 이후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상하이는 25-24 상황에서 김연경의 수비가 공격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세트를 선점했다.

상하이의 철벽방패는 단단했다. 상하이는 2세트 초반 블로킹으로 5-1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하이의 우세가 계속되자 톈진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하이의 리시브를 흔들어 역전 기회를 노렸다. 결국 상하이는 초반 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3-24로 역전을 허용, 2세트를 내줬다.

끝내고 싶은 상하이와 다음을 노리는 톈진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3세트는 초반부터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균형을 깬 건 상하이었다. 순식간에 17-10까지 격차를 벌렸다. 3세트 중반 승기를 잡은 상하이는 세트 스코어 2-1로 챔피언까지 단 1세트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4세트에는 양 팀 모두 범실로 쉽게 중심을 잡지 못했다. 먼저 흐름을 되찾은 건 상하이었다. 김연경은 다이렉트 킬, 블로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리며 상하이를 이끌었다. 하지만 톈진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톈진의 뒷심이 무서웠다. 23-22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 상하이는 수비라인이 크게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상하이는 부족한 수비를 강한 공격으로 메우면서 10-6리드를 잡았다. 중요한 순간, 상하이에서 아쉬운 범실이 나왔다. 선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아 1점을 내주면서 11-10까지 따라잡혔다. 기회를 잡은 톈진은 12-11로 역전에 성공,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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