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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조여옥 대위, 법적 사실관계 확인중”(종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조여옥 대위와 관련해 법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조여옥 대위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지적하자 이와 관련, 내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조여옥 대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실제적으로 저촉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여옥 대위 [사진제공=연합뉴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의 진상이 일부 드러나자 국민들 사이에 ‘조여옥 대위를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조 대위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 121건이 올라와 있다. 전날 71건에서 하루 사이 50여건 늘어난 것이다.

전날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과거에 올린 글을 다시 한 번 공유하면서 “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높아지던 2016년 12월 24일, 페이스북에 같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조 대위의 7가지 거짓말을 지적했다.

국민청원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그는 “지난 (비선실세 국정농단 관련)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는 7가지의 거짓을 말했다”면서 7가지 거짓을 열거했다.

안 의원은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 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증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 대위는) 70만원 하숙집에서 300만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다고 한 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등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조여옥 대위 징계를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간호사관학교를 나온 조 대위는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고, 이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조 대위의 청와대 근무 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다.

이후 간호장교 미국연수 과정에 선발됐고, 2016년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육군의무학교에서 2017년 1월까지 6개월간 연수를 받았다.

군에 따르면, 조 대위가 선발된 미국연수 과정은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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