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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산업지구, 대기오염 심각…오염규제ㆍ처리장치 낙후
KDI 북한경제리뷰 3월호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북한 산업지구의 대기 오염이 규제나 처리장치 낙후로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또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은 낮은 질의 석탄과 나무를 주연료로 주로 활용할 뿐 아니라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태워 대기오염에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명수정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3월호에 실린 논문 ‘북한의 환경현황’에서 “현재 북한의 대기상태는 대기오염 다배출연료 사용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이며,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북한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서술했다.


명 연구위원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면서 “수질의 경우도 대동강과 두만강 등 인구가 밀집하고, 높고 산업활동이 높은 지역의 경우 처리하지 않은 하폐수로 인해 하천의 수질오염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추측됐다”고 주장했다.

명 연구위원은 이어 “남북공동 번영을 위해 환경협력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양희 기획재정부 사무관(북한학 박사)은 ‘수입품목 분석을 통해 본 북한경제 동향’ 논문에서 지난 10년간북한의 수입 품목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수입 품목이 과거 섬유 등 중저위 업종 위주에서 노트북·휴대전화 등 고위 기술 업종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기술 업종이 전체 공산품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6.0% 수준이었지만 2010년 10.1%를 넘어선 데 이어 2016년에는 12.1%까지 상승했다.

특히 전자통신 수입 비중은 2007년 3.9%에서 2016년 10.2%까지 높아지는 등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논문은 지난해 말 6차 핵실험 이후 계속되는 대북제재로 북한 무역이 큰 영향을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논문은 “북한의 수출품 1위인 석탄은 수출 금지 유예기간이 끝난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액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대북제재는 북한 무역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해 석유를 비축하고 연료를 아끼기 위해 평양 시내 공유 자전거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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