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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퍼센트’ 민우, 하늘의 별로 떠나는 날…SNS 속 아련한 눈빛, 긴 여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또 한 명의 반짝이는 젊음이 세상을 떠났다.

보이그룹 ‘백퍼센트’의 다정한 리더 민우(34·서민우)가 27일 가족들과 친구들을 뒤로하고 하늘소풍을 떠났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민우의 발인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병원과 장지가 모두 비공개됐으며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러졌다.

그의 발인이 있던 날, 민우의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두 달 전쯤 그가 올린 책 속 글귀 사진과 ‘굿나잇’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사진=민우 인스타그램 캡처]

시든 꽃에 대한 허무함을 적은 ’흔적‘이라는 시 속 ‘한때 아름다웠던 흔적은 아름다움보다 무겁다’는 시구와 잘자라는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발인이 있는 날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또 백퍼센트 공식 SNS엔 한 달여 전에 있었던 민우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부드럽게 웃고 있는 고인의 사진이 올라 있어 인생 덧없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사진=백퍼센트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 26일 민우가 속한 그룹 백퍼센트 소속사 티오티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5일 소속 가수 서민우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은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평소 고인이 된 민우가 건강상으로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는 건강한 청년이었으며 최근까지 팬들과 소통을 위해 SNS 활동도 열심히 하는 밝은 성격이었던 탓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소식에 동료들과 그를 아끼는 팬, 지인들은 충격에 빠져 안타까워했다.

한편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했던 민우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3’ 공윤 역에 캐스팅돼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왕과 나’에 출연하는가 하면, 영화 ‘특별시사람들’ ‘기다리다 미쳐’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2012년 그룹 백퍼센트 ‘WE, 100%’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스케치북(SKETCHBOOK)’ 등의 앨범을 내며 활발한 가수활동도 펼쳤다. 최근에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도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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