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이 뿌옇다. 공포스런 미세먼지②] 사상 최악 미세먼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겐 치명적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국의 하늘이 회색으로 뒤덮였다. 주말을 강타한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 때문이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때면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은 초비상 상태가 된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이면 미세먼지와 꽃가루, 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물질이 날리는 시기라서 특히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 크기 보다 작은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한다. 이로 인해 여러 증상의 원인이 되어 우리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협해오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신지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동반한다. 그 외에도 코 주위 가려움,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약물치료 및 수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이고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할 사항으로는 먼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둘째, 외출 시에는 식품의약안전처가 인증한 마스크(KF80, KF94, KF99명시)를 사용한다. 셋째, 외출 후에는 손, 얼굴 세척뿐만 아니라 코 세척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코 세척은 일반 수돗물, 생수, 정수된 물이 아닌, 반드시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야 하며, 최근에는 여러 가지 세척용기가 시판되어 있어 좀더 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넷째,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창문환기를 시행하지 않도록 한다. 이 경우 실내 환기를 위해 헤파필터 (HEPA filter)를 장착한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로써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에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져 불편할 경우, 이비인후과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