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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호흡곤란·기침 4주간 지속되면 천식 의심을


언제부터인가 봄이 되면 반가운 마음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바로 어김없이 찾아오는 호흡기질환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기관지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입니다.

기관지 천식은 염증으로 예민해진 기도가 외부 자극에 의해 수축해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기관지 천식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천식과 같이 기도가 좁아지지만, ‘흡연’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성기도질환이라는 점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평소에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외부의 자극 또는 감염(감기 등)에 의해 갑자기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급성악화’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봄철 외부자극으로는 황사, 미세먼지가 있으며, 천식은 꽃가루에 의해서도 급성악화가 진행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한다면 황사마스크 착용을 권장합니다. 황사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하고,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은 후 고정심(클립)을 양손으로 눌러 마스크가 코에 밀착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심질환자, 임산부, 소아나 노인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봄철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4주 이상 만성적인 기침을 한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간단한 검사로 천식여부와 천식의 원인인자를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또 흡연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천식환자에게 있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에 앞서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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