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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사람 살림보고서⑦] 나혼자 산다...결혼해도 둘만 산다
30% “독신”...38% “아이없이”
적령기 3044...경제적부담 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30~44세 미혼 3명 중 1명은 결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했더라도 자녀를 낳지 않은 것은 경제적으로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30~44세의 미혼 중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9.7%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사람들의 3명 중 1명이 ‘비혼(非婚)’을 선언한 셈이다.

결혼 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은 비중도 24.3%나 됐다. 결혼 의향이 있는 사람(46%)보다 결혼 할 생각이 없거나 아직 결정을 못 한 사람(54%)이 더 많은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3044세대의 비혼 이유를 조사하진 않았지만, 경제적인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 의중이 없는 사람의 평균 수입은 월 288만원으로, 결혼하고 싶은 사람(334만원)에 비해 46만원 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도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없는 2040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 출산 계획을 하지 않았거나(26.8%) 출산의향이 없는(11.5%) 비율이 총 38.3%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거나 높은 양극단의 계층에서 자녀 출산 계획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이 낮은 1구간에서 출산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4.7%였고, 4~5구간도 각각 14.5%와 13%를 기록했다. 2구간과 3구간은 각각 7.7%와 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녀출산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소득 1~2구간은 자녀양육 비용에 대한 부담(31.1%)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소득 4~5구간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거나(40.6%)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고 싶다(14.1%)는 대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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