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을 시작으로 한국향 관광상품 판매 재개, 중국 외교부의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 표출 등이 한·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며 주요 화장품 기업 5개사의 주가는 한 달 새 30% 급등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5월 개최될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한·중 관계 정상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주 금요일 주요 화장품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상승은 지난해 하반기를 연상시키지만 다소 다르다”며 “작년의 경우 더딘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회복 및 3·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합산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29배로 작년 9월 31배를 하회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올해 3월부터 기저효과로 중국인 관광객 및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에스디생명공학 등 6개사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부터 20%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그는 “업종 내 최우선 선호주(Top Pick)는 아모레퍼시픽으로 올해 중국인 관광객 회복 가정시(전년 대비 87.1% 증가한 780만명)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7378억원, 9543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중소형 관심주는 에스디생명공학으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이 14.7배로 중소형 브랜드 평균(31.4배)보다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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