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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디락스 뒤집히나” 트럼프 관세도발에 세계경제 우려 고조
[헤럴드경제]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도발에 세계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AP통신은 “미국의 관세가 잇따른 보복 관세를 촉발하고, 이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AP는 관세가 촉발하는 무역전쟁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회복하며 안정성과 건전성을 달성한 세계 경제 질서를 뒤집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같은 페이지에 있는데 관세는 이를 망치려고 위협한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 은행도 인플레이션에 불을 붙이지 않을 정도의 견고하고 꾸준한 경제성장, 이른바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 이후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관세로 악화한 경제 환경에서 미국이 잃을 게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자산운용업체 노던트러스트는 감세와 규제 완화 등에 힘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1년간 시행한 시장 친화적인 조치로부터의 단절”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트레이드파트너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미국 철강·알루미늄 분야 일자리가 약 3만3000 개 늘지만, 대신 다른 분야 일자리가 17만9000여 개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물리면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자들은 가격 인상으로 이득을 보지만, 이를 구매하는 다른 업계와 소비자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

이코노믹아웃룩그룹의 버나드 바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순조롭게 돌아가는 미국 경제에 고통이 던져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이 일어나면 “강력한 2월 고용지표는 건강한 고용 성장을 이룬 경제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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