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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백 “성평등 위해 용기ㆍ연대 필요…미투, 사회구조 변화로 이어질 것”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

-“무의식적 성차별 등 개선 노력“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미투 운동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가장 오래된 적폐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마침내 터져 나온 것이다. 우리는 미투 운동을 넘어 사회구조적 변화를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할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를 통해 최근 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을 사회구조적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 장관은 “(미투 운동은) 성평등을 위한 여성들의 과감한 용기와 연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면서 “여가부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돼 성희롱ㆍ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한 이들의 2차 피해 방지와 지원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무의식으로 행해지는 다양한 성차별적 언어와 행동을 돌아볼 수 있도록 사회문화 전반의 젠더감수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경력단절과 성차별 등 여성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롭게 대두되는 다양한 차별과 갈등을 해소하고, 출산ㆍ육아의 부담 속에서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던 여성들이 다시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소통과 거버넌스를 통해 사회곳곳에 성평등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키고, 여성폭력에 적극 대처해 일상 속에서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여가부는 지금의 아픔이 보다 성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이 되도록 사회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유엔이 지정한 국제기념일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비인간적인 노동에 시달리던 섬유산업 여성노동자 1만5000명이 10시간 노동제, 임금인상,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에서 유래했다. 당시 여성들은 “생계를 위해 일할 권리(빵)를 원하지만 인간답게 살 권리(장미) 또한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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