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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 남북합의]유엔 “한반도 긴장완화 지지”…EU “고무적인 조치, 강경화 초청”
UN “군사적 긴장완화 환영…뒷받침할 것”
EU “19일 외교이사회에 韓 외교장관 초청”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북한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비핵화 의지와 함께 미국과 대화 용의를 밝힌 데 대해 유엔(UN)과 유럽연합(EU)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남북 합의 내용에 대해 “분명히 고무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환영한다”면서 “어떤 방식이든 이러한 진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게 유엔의 거듭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사진제공=EPA연합]

앞서 유엔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대표단 방북에 대해서도 “초점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에 맞춰져야 하고, 여기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U도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해 “고무적인 첫 조치”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교이사회에 이례적으로 강경화 외교장관을 초청해 남북 합의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EU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EU 국방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고무적인 뉴스를 들었다”면서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과 오늘 접촉을 했고, 오는 19일 EU 외교이사회에 초청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 장관 초청을 통해 (한반도) 현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하고,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고무적인 조치에 대해 EU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EU 외교·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날 발표된 남북 합의에 대해 “오늘 첫 번째 고무적인 조치가 있었다”며 오는 19일 EU 외교이사회에 강 장관을 초청한 사실을 발표했다.

EU 비회원국인 한국이 외교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상황에 대한 EU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EU 외교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문 대통령 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북미간 대화 성사 및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EU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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