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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적연금 이사장 “트럼프 관세폭탄은 쇼”
“지지자 인기 얻으려는 퍼포먼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의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의 다카하시 노리히로 이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위협은 보여주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카하시 이사장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지자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한 퍼포먼스 또는 쇼”라고 규정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어 “미국 정부 관리들이 무역 상대국들과의 조화를 회복하기 위해 결국 정책을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도한 보호무역주의가 20세기 세계대전이 발발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궁극적으로 무역의 혜택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무역 전쟁의 상당한 위험이 있지만, 실물경제가 상당이 위축되거나 실제 무역 전쟁으로 번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GPIF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연금펀드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자산은 163조엔에 달한다. 외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GPIF는 미국 시장에서도 영향력 있는 투자자다.

다카하시 이사장은 “미국 경제가 좋은 상황이며 채권, 주식 등과 같은 미국 자산에 대해 중기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아직 3% 이상으로 오르지 않았다”며 “그 위로 오를 수는 있지만, 급격히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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