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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무역전쟁’ 우려 축소에 2400선 회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뒤로 하고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지수하락을 부추겼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역시 이날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35포인트(1.53%) 오른 2411.41에 장을 마쳤다.

전날 대비 상승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사진=123RF]

이날의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직전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이날 141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으며, 사흘째 순매도를 나타냈던 기관도 이날 161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의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은 최근의 하락세를 주도했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소폭 사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정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하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언급해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7포인트(1.37%) 상승한 2만4874.7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0%, 1.00%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도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

3.95% 오른 전기ㆍ전자 업종을 비롯해 증권(3.23%), 운송장비(2.38%), 제조업(2.07%), 건설업(2.04%)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보험(-1.33%), 은행(-1.31%), 전기가스업(-1.26%), 의약품(-0.95%), 섬유ㆍ의복(-0.72%), 종이ㆍ목재(-0.70%), 통신업(-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4.03% 급등한 235만1000원에 장을 마치며 전날 226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이 652억원, 외국인이 324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958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역시 5.24% 급등 마감했다. 주가 역시 지난해 12월 20일(8만100원) 이후 넘지 못했던 8만원 선에 진입, 8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현대차(2.61%), LG화학(3.33%), 네이버(NAVER)(2.18%), KB금융(0.16%), 삼성물산(1.57%)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SK증권은 사모펀드(PE) 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는 소식에 3.85% 오른 1215원에 장을 마쳤다. SK증권우(6.98%)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SK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중인 SK증권 지분 10%를 J&W파트너스에 515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셀트리온(-0.94%), 삼성바이오로직스(-3.54%) 등 대형 제약ㆍ바이오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POSCO)는 전날과 같은 34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21포인트(1.68%) 높은 859.21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오전 10시께 상승세로 반전한 뒤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를 외치며 이날 1183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역시 사흘째 매도 우위를 뒤로하고 매수세로 전환, 이날 1092억원을 순매수해싿.

반면 개인은 21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셀트리온제약(2.20%)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이밖에 신라젠(0.37%), 바이로메드(3.41%), 티슈진(Reg.S)(1.27%) 등 제약ㆍ바이오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CJ E&M(2.20%), 포스코켐텍(7.49%), 로엔(3.84%)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메디톡스(-1.00%), 펄어비스(-7.85%)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안희정 테마주‘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회사 대표가 안 전 지사와 같은 386 운동권 출신이라는 대표로 안희정 테마주로 거론되던 SG충방은 28.62% 급락 마감했다. 백금T&A(-26.72%), 이원컴포텍(-23.53%), 대주산업(-20.04%) 등 본사나 공장이 충남에 있거나, 충남도와 사업을 진행했던 기업들의 주가도 대거 폭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076.1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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