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해외인프라 수주분야를 석유 산업설비 중심에서 스마트시티, 첨단교통시설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안를 추진한다. 또 수주구조를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정부는 6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7차 ‘해외인프라수주 및 투자지원협의회’를 열고 지난해 반등세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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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해외인프라 수주.투자 지원협의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협의회는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주요 지원사항을 사전에 논의·조정하기 위한 민관합동 협의기구다. 반기마다 정례적으로 열린다.
고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주요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고위급 수주지원단인 ‘팀 코리아’를 현장에 파견하는 등 다각적 수주노력을 전개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최근 해외수주 실적을 점검한 뒤 주요프로젝트 수주 관련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또 정상회담, 경제공동위 등 고위급 외교 계기 인프라 사업을 사전에 논의·조율해 수주외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리 기업 수주를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도 논의했다.
정부는 수주구조를 단순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 제시가 핵심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기구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수주분야를 석유 산업설비 중심에서 스마트시티나 첨단교통시설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고 차관은 “최근 중동국가들이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 등 스마트인프라에 국가적 관심이 있고, 우리 기업들과 협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공동기술연구, 전문인력 교류 등 중장기적 협력기반을 조성해 이런 유망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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