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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기구 의원 “아들 MBC 아나운서 공채지원” SNS사진…누리꾼 “간접 청탁” 비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권인사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를 통해 자신의 아들이 방송사 공채에 지원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어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놈이 MBC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는데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한다”라는 글과 아들과 함께 MBC사옥 앞에서 찍은 모습 등 사진 4장을 올렸다. 특히 이 사진 속에 있는 어 의원의 아들은 MBC 아나운서 지원자 명찰을 달고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아들 방송사 공채 지원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려‘간접 채용청탁’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SNS 캡처]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가 아들의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직 공채가 진행 중인 MBC는 지난 3~4일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MBC는 이번 공채에서 학력, 나이, 자격증 등을 제외하고 이름, 연락처, 사진만 이력서에 적도록 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현직 국회의원이 아들의 공채 응시 사실을 공개, MBC 측에 간접적인 취업 청탁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어 의원은 5일 “아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시험을 보고 왔다고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올린 것”이라면서 “청탁을 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석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면서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취업에 영향을 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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