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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비서 “안희정, 미투 언급후 또 성폭행…폭로 결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나와 “안 지사가 지난 7월 러시아 출장길, 9월 스위스 출장길 등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성폭행 전후 안 지사와 수시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대화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지워진다.

김 씨는 “수행비서는 밤에도 부를 수 있다”며 “(성폭행 피해사실을 알렸을 때) 잘릴 것 같았다”고 사건을 공론화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씨는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잊어라고 항상 말해 내가 잊어야 되는 일이라고 없는 기억으로 살려고 했다”고 털어 놓았다.

[사진=JTBC 뉴스룸]

김 씨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운동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다"며 "지난 2월 25일 안지사가 불러서 미투 이야기를 하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됐다’라는 말을 하면서 또 그날도 그렇게(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일이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했다.

안 지사는 김 씨를 수행비서로 직접 선발한 뒤 정무비서로 발탁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 지사는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합의의 의한 성관계였다”며 “강압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안 지사의 이같은 반박에 대해 “저는 지사님과 합의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사이다.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씨는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절) 표현은 했다”며 “지사님은 그것을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안 지사가 사과했다고도 밝혔다. 김 씨는 안 지사가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에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의 합의하에 성관계 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안 지사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인터뷰 이후 저에게 다가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다. 그러나 저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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