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라는표현이 4년 만에 다시 명시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5일 초등 사회 교과서에 위안부라는 명칭이 4년만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올해 신학기부터 사용되는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제목의 사진과 함께 “식민지 한국의 여성 뿐 아니라 일제가 점령한 지역의 여성들까지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통을 당했다”라는 설명이 실렸다. 새 교과서에 실린 사진은 1944년 9월 미군이 중국 윈난성 ‘라모’지역에서 찍은 위안부 모습이다.
4년전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종전 교과서는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간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했다’고 서술했지만 위안부라는 명칭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다.
새 교과서에는 5ㆍ16 쿠데타에 대한 설명 역시 새롭게 바뀌었다.
새 교과서는 ‘정부가 경제를 성장시키고자 세운 계획을 이유로 군대를 축소하려 하자 불만을 품은 박정희를 중심으로 일부 군인이 정부 무능과 사회혼란을 구실삼아 군대를 동원해 정권을 차지했다”며 쿠데타에 대해 평가했다. 종전교과서는 “정부가 4·19 혁명 후 각계각층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자 박정희를 중심으로 일부 군인이 국민 생활 안정과 공산주의 반대를 주장하며 군대를 동원해 정권을 잡았다”고 서술해 논란이 일었다.
‘유신체제’나 ‘유신헌법에 따른 통치’ 대신 ‘유신독재’나 ‘독재정치’라며 박정희 정권을 독재로 명시한 점도 차이점이다.
새 교과서는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이뤄진 날로 정리했다.
최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서 빠져 논란이 된‘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은 이번 초등학교 새 교과서에는 소단원 제목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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