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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진 XXX 폭탄 터질 것”…대한애국당 ‘폭발물 해프닝’ 알고보니…
-폭탄 의심 물병에 뇌관과 기폭 장치없어 폭발물 아닌 것으로 결론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 의심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당사에 의심 물체를 놓고 간 혐의를 받는 용의자 최모(34)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5일 오후 폭발물 처리요원이 의심물체를 수거해나오고 있다. 1층 현관 CCTV 촬영.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12시 30분께 “괴한이 와서 폭탄 같은 것을 놓고 도망가는 것을 잡고 있다”는 당 관계자의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당사 7층 화장실에 있던 검은색 가방 2개에서 “(당 대표인) 조원진 네놈의 아가리에서 폭탄이 곧 터질 것이다”라는 메모와 플라스틱 물병 3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가방 안 물병이 폭발물일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즉시 당사에 있는 인원이 대피시킨 후 현장 통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감정 결과, 가방 안에서 발견된 물병 3개는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높이 15㎝ 정도의 물병은 주변에 전선이 감겨있는 모습이 폭탄과 유사했지만 폭발물에서 발견되는 뇌관과 기폭장치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물병에는 각각 빨간색·파란색·검정색 물감을 푼 것으로 보이는 액체가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 관계자로부터 용의자를 넘겨 받아 조사 중이지만 현재 자신은 혐의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대답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액체의 성분과 인화성 여부를 추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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