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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ㆍ민병두ㆍ박영선…서울시장 두고 ‘정책경쟁’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가 정책 경쟁에 나섰다. 박영선ㆍ민병두ㆍ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각각 ‘서울아 가즈아, 서울혁명, 영선아 시장가자’를 이름으로 내걸고 정책이나 관심 사업을 설명했다.

우 의원은 4일 국회에서 2차 정책발표회를 가지고 ‘공정경제, 마일리지 주권 확보 정책’을 발표했다. 기업 이익 때문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마일리지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그는 “국내 마일리지 시장은 항공(2조1000억 원), 카드(1조6000억 원), 통신(1조3000억 원) 등을 합해 2017년 기준 약 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거의 모든 서울시민들이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 마일리지는 연간 2000억원씩 소멸이 진행될 것”이라며 “통신사는 전체 마일리지의 42.6%에 해당하는 5500억원이 소멸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를 해결하고자 ‘마일리지 한눈에, 마일리지 전환, 마일리지 거래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마일리지 한눈에’는 마일리지를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마일리지 전환’이 시행되면 마일리지를 적립 단계에서부터 대중교통비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거래소를 통해서는 원하는 곳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민 의원은 청년에게 해외체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는 “청년에게 해외체험 기회를 주자”며 ‘국제학년제’를 4번째 서울혁명 정책으로 내세웠다. “다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계층상승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세계화 시대에 열린 사고와 다양한 해외 경험은 취업과 미래소득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며 “그런데 저소득층 대학생이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계층은 이런 경험을 가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에서 더 많은 경험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며 “우리도 세계화된 도시 서울의 인적자원을 다양하게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학년제는 매년 소득이 하위 70%에 해당하는 35세 이하 청년 최대 1만명의 해외연수 비용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정책이다.



서울시와 민간이 함께 설립한 재단을 통해 해외연수 비용을 일단 지원해주고,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순간부터 연간 소득의 3%를 상한으로 본인의 경제상황에 맞게 10년에 걸쳐 기부의 형식으로 재단에 상환토록 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액은 세액공제를 통해 전액 환급된다.

한편, 박 의원은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선아, 시장가자’와 ‘박영선, 서울을 걷다’란 이름으로 시민을 찾고 서울 미래상을 함께 고민해 정책 대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그는 지난달 22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동원시장 내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 종사자들을 만나 어려운 점을 경청하고, 봉제산업을 4차산업혁명 시대 도시형 제조업으로서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했다.

박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서울이 미래 패션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 봉제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선도역할을 중랑 봉제업체들이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영선아, 시장가자는 2월2일 영천시장편을 시작으로 성수동 수제화거리(2월9일), 제기동 경동시장편(2월13일)을 진행했다.



th5@heraldcorp.com



[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13일 서울시 제기도 경동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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