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초당파 사회단체 러시아인민전선이 주최한 미디어 포럼에서 ‘할 수 있다면 어떤 역사를 바꾸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소련의 붕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5년에도 의회에 보내는 교서에서 소련 붕괴를 “20세기의 최대 재앙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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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소련 정보기관 KGB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푸틴 대통령은 평소에도 애국주의를 불러일으키고 러시아의 새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이 나치 독일의 패배를 불러온 역사를 자주 인용한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시대에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이라고 답하며 “과거 나의 모든 조상은 농노였는데, 나는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기 집권에 도전,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 7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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