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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비싸도 차는 산다”…美 자동차 대출 사상 최대
신차 대출 평균 3360만원·중고차 대출 2117만원

신차 가격 상승, 트럭·SUV 구입 등 영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자동차 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3대 소비자 신용평가사 ‘익스피리언(Experian)’이 지난해 4분기 자동차 대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차 구입 평균 대출액은 3만1099달러(약 336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고차 구입 평균 대출액도 1만9589달러(약 2117만원)로 최고액을 나타냈다.

멜린다 자브리츠키 익스피리언 자동차 금융 솔루션 수석 담당자는 “우리는 확실히 경제성이 문제가 되는 지점에 있다”면서 “당신이 대출 상환을 위해 얼마나 많은 소득을 납입해야 할지 검토해본다면, 그것은 확실히 당신의 평균 소득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4분기 신차 대출 평균 월별 납입금은 515달러(약 56만원), 중고차 대출 평균 월별 납입금은 371달러(약 40만원)로 둘 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대출과 납입의 급격한 증가는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을 위해 더 많이, 더 오래 지불하는 추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신차 구입 대출 상환기간을 평균 69개월로 연장하고 있다. 중고차 구입 대출 상환기간은 평균 64개월이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 대출을 늘리는 것은 지난 5년 동안 신차 가격이 1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평균 가격은 3만5176달러(약 3801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 평균 가격은 2013년 3만1773달러, 2015년 3만3532달러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가격이 비싼 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자동차 대출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지난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자동차 대출 규모가 커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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