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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장은 살아있다’…호주 99세 할아버지, 수영 세계 신기록 경신
코로네스 씨, 50m 자유형 56.12초 돌파

80세에 수영 시작…꾸준한 연습으로 대회까지 출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호주의 99세 할아버지가 동년배 그룹의 수영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조지 코로네스 씨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 주(州) 수영 대회에서 50m 자유형을 56.12초에 돌파했다.

이는 100~104세 그룹의 세계 신기록이다. 지난 2014년 수립된 이전 최고 기록을 3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오는 4월 100세가 돼 해당 그룹에 속하는 코로네스 씨는 이번 기록에 대해 매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위밍 오스트레일리아(SWIMMING AUSTRALIA)


그는 BBC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나에게 훌륭하고 잘 균형잡힌 수영이었다”면서 “나는 마지막에 손으로 벽을 아주 세게 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안 돌핀스(Australian Dolphins) 수영팀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역사가 만들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브리즈번 출신의 코로네스 씨는 유년 시절 간절히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80세가 돼서야 수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수영을 포기했다. 그리고 은퇴하기 전까지 어떤 종류의 수영도 하지 못했다”면서 “이후 운동으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은 신체적으로 명백한 도전이었지만, 체계적인 준비로 임할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코로네스 씨는 “이 나이에는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더 쉽게 지친다”면서도 “하지만 현명하게 한다면, 보상은 천문학적이다”라고 수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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