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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발 무역전쟁...中 농산물 보복관세, 美 국채 매각 나설까
대북문제를 카드로 꺼낼수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수입장벽을 높이고 국채를 대량 매각하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발 무역전쟁은 중국과 가장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채 최대 보유국이며 농산물 수입국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외교적 수단까지 동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인 알렉 필립스 등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이 꺼낼 수 있는 대응 방안 5가지 중 ‘북한이나 다른 지정학적 사안에 대한 입장 변화’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점쳤다고 미 CN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가장 유력한 방안 중 하나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서 세계 2위 국가라는 점에서 미국의 콩, 옥수수 업계를 겨냥한 반덤핑 관세 등의 수입 제한 조치가 꼽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소장인 웬디 커틀러는 “중국은 미국에 대응해 관세 장벽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농산물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금융시장에서도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이 이를 팔아치울 경우 미 국채 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게 된다.

이밖에도 중국 내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규제 강화, 위안화 절하로 중국 기업의 수출 불이익 완화 등의 방안이 꼽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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