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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태자당‘ 천샤오루 돌연사...커지는 의혹
안방보험 실소유주로 알려져

태자당 압박, 안방보험 수사가 사망 원인 추측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혁명원로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가 최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비록 고령이긴 하지만 갑작스런 사망인데다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안방보험 사태에 연루됐다는 점 때문에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천샤오루는 지난달 28일 하이난에서 돌연사했다. 천샤오루는 천이 전 부총리의 셋째 아들로 ‘태자당(중국 고위 간부 자제)’으로 꼽힌다.

그가 피살됐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최근 시진핑 정권이 태자당에 대한 정치적ㆍ경제적 압박이 커진 가운데 갑자기 사망하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천샤오루는 특히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아온 안방보험의 지분 51.3%를 보유한 실소유자로 알려진다. 그는 2014년 안방보험 이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천샤오루가 안방보험에 대한 수사 압박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 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란 추측이 떠돌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안방보험이 여러 혁명원로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며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정황을 포착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방보험 우샤오후이 회장은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달 말 보험감독위원회는 안방보험 경영권을 1년간 한시적으로 넘겨 받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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